중국에서
베일에 가려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의 존재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는 중국 인터넷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텅쉰(騰迅), 신랑(新浪 등 중국 뉴스 사이트들은
2014년 8월 1일 홍콩 매체인 성도환구망(星島環球網)의 관련 보도를
잇따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시(陝西)성 환경감측센터가 공식 홈페이지에
2014년 6월 중순의 업무내용을 소개하면서
DF-41 전략미사일 개발에 관해 환경조사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언급했다.
성도환구망은 이에 대해
"DF-41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이 간접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개발이 상당히 이뤄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DF-41은 미국 국방부의 올해 공식 보고서에 처음으로 언급된 중국의 신형미사일이다.
차량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되는 이 미사일은
약 1만 4천㎞의 최대 사거리에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의 존재는
중화권 언론이 시험발사 사실을 보도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2014년 초에는 이 미사일이 공장에서 군부대로 이동하는 사진이
미국 인터넷 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사전문가는 환구시보(環球時報)와 인터뷰에서
"DF-41의 개발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 강화와 연관이 있으리라 전망했다.
겅옌성(耿雁生)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013년 12월 말 브리핑에서
새로운 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계획과 관련,
"중국이 국경 내에서 계획에 따라 과학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해
시험발사가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중국의 주요 뉴스사이트에 게재됐던 DF-41 관련 보도는
오후에는 접근이 차단돼
중국 당국이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통제조치를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연합뉴스] 20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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