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해합동작전지휘센터에 이어 중앙군사위원회 산하에 각종 군사 작전과 훈련 등을 총괄 지휘하는 합동작전지휘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영토 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014년 8월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군사전문 잡지 칸와디펜스리뷰 최신호에 따르면
이 합동작전지휘센터는 베이징 시산(西山)에 있는 해방군 총참모부 지하 벙커에 설치돼 있으며,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직접 군사훈련 등 동향을 점검하고, 관련 명령을 내리는 시설이다.
중국군이 최근 보하이(渤海·발해), 황해(서해) 북부, 저장(浙江)성 앞 동중국해 등 4개 해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한 대규모 훈련도 이 합동작전지휘센터의 지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군사 전문가는 중국군이 주변국들과의 해상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합동작전지휘센터를 가동함으로 써
분쟁 해역에서 고도로 과학화된 육ㆍ해ㆍ공 합동 국지전을 전개할 준비에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최근 건군 87주년을 맞아 게재한 사설에서 중국은 '외부로부터의 군사위협'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강력한 군대 건설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 세계군사문제 전문가 대니얼 블루멘탈 연구원은
베이징 합동작전지휘센터와 함께 동해합동작전센터가 가동된 것은
동중국해상의 센카쿠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 영유권에 대한 일본과의 분쟁이 군 작전상 최대 현안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합동작전지휘센터 가동이
미국과의 최후의 한판 대결을 겨루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국의 아시아방어문제 전문가인 로런스 왈저는 최근 출간된 저서 '중국 군사력, 세계를 향하다'에서
중국은 미국을 최대의 가상적으로 상정하고 지휘 계통을 비롯한 군 현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디고 분석했다.
중국은 러시아, 일본 등과의 군사적 마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군 지휘계통, 통제, 통신, 컴퓨터화, 정보, 감시ㆍ정찰 등 각 방면에서
선진화된 미국의 군사 기술을 따라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201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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