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국외 차입률 낮지만 계속 '돌려막기' 될지는 의문"
중국의 차입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총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250%를 넘어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14sus 7월 22일 전했다.
FT는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 집계를 인용해
지난 2014년 6월 말 현재 중국의 총부채비율이 GDP의 251%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08년 말에는 이 비율이 147%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SC 은행 보고서는
부채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지난 6개월 사이 17%포인트 상승한 점을 경고했다.
이는 지난 2013년 전체 상승률 20%포인트에 비해 매우 빨라진 것이다.
보고서는
"이런 식으로 부채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면 대개 금융 위기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주요 선진국도 총부채비율이 대부분 높다면서,
미국이 지난 2013년 말 현재 260%,
영국은 277%,
일본은 415%에 각각 달하는 점을 상기시켰다.
SC 은행은 그러나 "이들은 모두 고소득 국가"라면서
따라서 "중국은 부자가 되기 전에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앉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6월에만
신규 여신이 1조9천600억위안(약 324조원)으로
지난 2014년 3월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고 보고서는 집계했다.
이는 한해 전의 약 두 배인 것으로 비교됐다.
보고서는
중국이 거품 견제를 위해 지난 몇 달 돈줄을 조이면서
'그림자 금융' 여신이 많이 늘어난 것도 우려된다면서
"가치 측면의 성장이 여신 증가를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지탱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FT는 그러나 중국의 국외 차입이 GDP의 10%가 채 못 되는 점은
'안전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베이징 당국이 차환 유도 등을 통해
아직은 금융시장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그러나 저성장 구도에서
이런 식으로 '돌려막는 것'이 얼마나 지탱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FT는 경고했다.
[연합뉴스] 2014.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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