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최근 '육지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MD) 기술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광명망(光明網) 등이
중국 국방 당국을 인용해 2014년 7월 24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중국은 2014년 7월 23일 영내에서
한 차례 '육지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 기술실험'을 진행했다"며
"실험은 예상한 목표에 도달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육지기반 미사일 방어 기술실험'의 내용 등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육지기반 중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지상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해 적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기 전에
상공이나 우주공간에서 파괴하는 기술이라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연구하는 나라가 몇 곳 안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MD 기술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에 세 번째다.
중국은 2010년 1월 11일 중거리 요격 미사일 시험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으며,
지난 2013년 1월 27일에도
영내에서 중거리 요격 미사일 발사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관영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그러나 최근 MD 실험에 대해서는 기존처럼 '중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
더욱 포괄적이고 고도화된 실험을 진행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중국은 미국처럼 핵전력 균형을 깰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M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구 어디서든 목표물을 1시간 안에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이번 MD실험에 대해
"방어적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그 어떤 국가도 겨냥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20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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