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1일 월요일

중국군, 30년 만에 작전지도 전면 교체

강군 육성, 전투력 제고 노력의 일환

중국 인민해방군이 약 30년 만에 일선부대에서 사용하는 작전지도를 전면 교체했다.

인민해방군은 최근 공식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해방군이 새로운 형태의 작전지도를 제작해
각급 군부대와 기관에 일괄적으로 배포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2014년 7월 18일 보도했다.

중국 군대가 단일한 종류의 작전 지도를 일괄적으로 교체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며,
시진핑(習近平) 체제 들어 본격화되고 있는
강군 육성과 전투력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해방군은 웨이보에서
"우리 군의 상당수 일선부대가 사용하던 지도는
 대부분 1960~70년대에 제작된 구형 지도였다"면서
"작전 수행과 훈련, 재난구조 등 임무에서 지리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작전지도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지도는
각 병과별 지리정보의 수요를 충분히 고려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구중심 좌표계'를 사용,
지리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반영했다고 중국군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부대의 작전계획을 도모하고
화력 타격의 정밀도도 강화했다고 중국군은 강조했다.

해방군은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총사령부와 각 기관의 협조 속에 신형 군용지도 제작에 착수,
2014년 7월 초부터 전 부대에 배포 작업을 시작했다.

네이멍구(內蒙古) 텅거리(騰格里) 사막에서 훈련 중인
모 방공여단의 왕화성(王華勝) 단장은
"새로운 지도는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리하다"면서
"작전 계획의 효율성과 화력의 정밀도를 제고함으로써
 군의 전투력 건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 출범 이후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군대',
'영토주권을 철저히 수호할 수 있는 군대' 육성을 기치로
군사력 강화에 공을 들여 왔다.
[연합뉴스] 201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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