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이 운용 중인 미그-19 전투기가
2014년 들어서만 3대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014년 7월 30일
"비행 훈련에 나선 북한의 미그-19 전투기가
지난2014년 6월과 7월 등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추락했다"면서
"북한이 옛소련에서 도입해 운용 중인 미그 계열의 전투기 노후화가 심하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2014년 7월 초에도 황해도 곡산 비행장에서 이륙한
미그-19가 (황해도 태탄비행장 인근에서) 추락한 이후
해당 기종의 비행훈련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곡산비행장은 북한 공군의 최남단 주작전기지로서
북한군의 주력전투기인 미그-17·21기 등 50여 대가 배치돼 있으며
이 기지를 이륙한 전투기가 고속으로 남하하면 5분이면 서울까지 도달할 수 있다.
옛 소련이 1953년에 개발한 미그-19는
1983년 북한 이웅평 상위(대위)가 몰고 귀순한 전투기이기도 하다.
북한은 미그 계열 전투기 400여 대 등 800여 대의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전투기가 잇달아 추락하자 김정은은
지난 2014년 3~5월 공군 비행단을 집중적으로 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은 지난 2014년 3월 항공 및 반항공군 제2620부대와 제188부대에 이어
2014년 4월에는 제188부대의 비행훈련을 지도했다.
특히 2014년 4월 15일에는 전군 조종사들이 참가한
제1차 비행사대회에 참석해 개회사를 했으며
2014년 5월에는 창군 이래 처음 열린 공군지휘관 전투비행기술 경기대회를 관람했다.
군 소식통은
"당시 김정은이 공군부대를 집중적으로 시찰한 것은
잇단 전투기 추락 등에 따른 전투비행단의 사기가 저하된 것을
위로하는 차원인 것으로 안다"면서
"북한은 전투기 뿐 아니라 작전에 나선 헬기도 자주 추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장정남 전 인민무력부장은
계급이 대장(별 4개)에서 상장(별 3개)으로 강등되면서
5군단장으로 좌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철 현 인민무력부장도
2012년 7월 숙청된 리영호의 후임으로 총참모장에 올랐다가
1년도 안 된 지난 2013년 5월 5군단장으로 좌천됐으나
다시 1년 만에 인민무력부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4.7.30. ( )안의 내용은 아침안개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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