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8일 월요일

美, 우크라이나 향해 로켓포 발사하는 러시아軍 증거 사진 공개

미국이
러시아 군부대가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한 흔적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반(反)러시아 대 친(親)러시아 세력 간 내전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증거들이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14년 7월 27일(현지 시각)
민간 위성이 촬영한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국무부는 이 사진을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지난 2014년 7월 21일부터 26일 사이 촬영된 이 위성사진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을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에는 여러 개의 로켓포 발사 흔적이 땅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발사 때 생긴 구덩이의 방향으로 추정해보면
로켓은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사진에선 우크라이나 군부대 진지에 포탄이 떨어진 흔적이 보인다.
러시아 군이 쏜 로켓포가 반러시아 진영인 우크라이나 군부대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미국 측은 덧붙여
사진에 나온 로켓포는 러시아 군에서만 사용하는 곡사포로,
포구 방향이 우크라이나를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들은 미국국가정보국(DNI)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에 머물고 있는 미국 외교관 게오르프 피아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사진을 게재했다.

미국 국무부는 사진들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피한 채
피아트의 트위터를 팔로잉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다는 새로운 증거 사진’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2014년 7월 27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군에 대한 더 이상의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OSCE 감시단의 활동을 방해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영토를 향해 로켓포를 발사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아침안개 추가자료] 아래 3장의 사진은 DNI가 공개한 사진으로 고해상도이다.
                               클릭하면 사진이 확대된다.

2014년 7월 25~26일 위성사진
Multiple Rocket Launcher Strikes within Ukraine (25/26 July) 

2014년 7월 23일 위성사진
Artillery Strikes Within Ukraine slide (23 July 14) 

2014년 7월 23일 위성사진
Artillery Strikes within Ukraine slide (23 July 14) 

[조선일보] 20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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