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건군기념일'(8월1일)을 앞두고 이뤄진 중국군 장성급 인사에서
실전 경험자를 비롯한 작전통이 중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최근까지 중국군의 7대 군구 가운데
베이징(北京)군구를 제외한 선양(瀋陽), 란저우(蘭州), 지난(齊南), 난징(南京),
청두(成都), 광저우(廣州)군구 등 6곳에서 장성급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2014년 7월 21일 이같이 분석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겸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11일
치젠궈(戚建國) 군 부총참모장,
선양군구의 왕자오청(王敎成) 사령관과 추이민(褚益民) 정치위원,
웨이량(魏亮) 광저우군구 정치위원 등
4명을 상장(우리군 대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61~62세의 1950년대 출생자로 상장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전체 34명인 중국군 상장 가운데
24명은 육군, 5명은 공군, 3명은 해군, 2명은 무장경찰 소속이다.
1940년대 출생자는 7명, 1950년대는 27명이다.
특히 이번 장성급 승진 인사에 실전 경험자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장으로 승진한 청두군구 소속 시짱(西藏·티베트)군의 쉬융(許勇) 사령관과
댜오궈신(刀國新) 정치위원은
1970년대 베트남과의 전투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쉬 사령관은 2008년 쓰촨(四川)성 원촨(汶川)대지진 때도
처음으로 지진지역에 출동했던 장군이기도 하다.
승진과 함께 난징군구 부사령관 겸 북해함대사령관으로 임명된
위안위바이(袁譽栢) 소장도 지난 2013년 7월
소말리아 해역 선박 호위 임무를 수행한
중국 해군 112편대 지휘관을 맡았던 인물이다.
소장으로 승진해 홍콩주둔군 사령관을 새로 맡게 된
탄번훙(譚本宏) 하이난(海南)군 사령관은
2007년 홍콩주둔군 참모장을 지내는 등 작전통으로 알려졌다.
북경청년보는
군구를 중심으로 한 장성급 인사에서 나타난 특징과 유사한 군 인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 주석은 올 2014년 들어
'강군 양성'을 목표로 내세워 군 조직 개편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싸울 수 있고 이길 수 있는 군대'를 강조하면서
일선 군부대에 고강도 훈련을 주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4.7.21.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