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4일 목요일

중국군, 2015년 체제개혁 본격 착수

중국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강력한 반(反) 부패 드라이브를 거는 상황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이 내년에 체제 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2014년 7월 23일
중국 광저우(廣州) 일간지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微信·위챗)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웨이신은 이날 시사 프로그램에서 복수의 소식통들을 말을 빌려
해방군 지도부가 올 2014년 군 체제 개혁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준비를 거친 다음
2015년에 개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양위쥔 (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중국군 체제 개혁에 대한 상황을 묻는 기자 질문에
유관 방면에서 연구ㆍ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해방군 체제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과 일정 등은
2013년 12월 시진핑 주석이 직접 주재한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한 시 주석이 이 회의에서 전투력과 군내 활력 강화를 요구하면서
국방과 군대 개혁을 심화할 수 있는 호기를 놓치지 말고 꽉 틀어쥐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 해방군의 총 병력과 편제가 다소 불균형하다면서
군의 정예화ㆍ과학화 과정을 통해
신형 현대화 작전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은 2013년 11월 개최된 제18기 3중전회에서
국방과 군대 개혁을 적극 추진하도록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해방군에 지시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둬웨이는 전했다.

해방군의 개혁은 1985년, 1997년, 2003년에 이어 4번째로 이뤄지는 것이다.

쉬치량(許其亮)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2013년 11월
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기고한 글에서
해방군 개혁의 4대 목표로
▲합동작전 지휘 체제확립
▲육ㆍ해ㆍ공ㆍ미사일 포병의 기계화 ㆍ정보화
▲직업군인 제도 확립
▲군ㆍ민 유대 강화를 꼽았다.
[연합뉴스] 201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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